오늘의 에누마 에듀로그는 지난 3년간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아이들의 내일을 바꾼 '에누마스쿨 프로젝트'의 여정을 따라가 봅니다. '교실 라이브'에서는 AI 코스웨어를 집중 실험한 대소초등학교의 토도한글 활용 사례를 만나봅니다. 작은 교육 실험이 '지속 가능한 혁신'으로 진화하는 순간, 그 어디쯤을 함께 목격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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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여덟 개 학교의 작은 시범 사업으로 시작된 에누마스쿨 프로젝트의 여정은, 현장의 교사들, 지역 커뮤니티, 그리고 파트너 기관들과의 깊이 있는 협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조금씩 그 범위와 의미를 넓혀왔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천 명의 아이들 삶에 조용하지만 분명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지요. 시작은 작았지만, 우리가 함께 걸어온 길은 이제 ‘작은 실험’이 아닌, ‘지속 가능한 혁신’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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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에누마는 말레이시아 현지 교육 NGO 'Teach For Malaysia'와 손을 맞잡고, 쿠알라룸푸르, 사라왁, 사바 지역의 8개 학교에서 4개월간의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기초 문해력과 수리력 향상을 돕는 맞춤형, 적응형 학습 애플리케이션 ‘에누마스쿨’이 말레이시아에서 첫걸음을 떼는 순간이었지요.
에누마스쿨은 포용적인 구조의 커리큘럼과 수천 개의 흥미로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우리는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에누마스쿨의 커리큘럼과 콘텐츠가 말레이시아의 실제 교육 현장에 적합한지,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사용 경험이 매끄러운지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다양한 맥락을 가진 지역에서 학습 효과를 입증할 수 있다면, 다른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교육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도시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게임처럼 재미있는 학습 콘텐츠에 학생들은 금세 마음을 열어주었고, 누구나 자기만의 속도로 학습할 수 있는 개별화 시스템에 힘입어 차근차근 학습의 기초를 쌓아갔습니다. 답을 틀려도 무안하지 않고, 여러 번 다시 시도해도 괜찮다는 확신이 생기자, 학생들은 빠르게 자신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쿠알라룸푸르의 한 공립학교에서는 에누마스쿨 도입 이후, 국가에서 시행하는 학교 기반 평가(School-Based Assessment) 결과가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이에 교장 선생님께서 직접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주시기도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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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에서는 상황이 더욱 어려웠습니다. 이 지역의 무국적 아이들, 이주 배경의 아이들 중 상당수가 정규 공교육 시스템에서 소외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에누마스쿨은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의 교육 공백을 메우고, 이들이 다시 배움과 연결되도록 돕는 통로였습니다. 사라왁의 지역 학습센터가 교실이 되었고, 에누마스쿨이 부족한 교사의 빈자리를 채워주었습니다.
“우리 센터에는 12살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교실에 들어온 아이들도 있어요. 에누마스쿨은 그런 아이들이 빠르게 기초를 따라잡고, 정규 수업에 합류할 수 있도록 몰입감 높은 학습 경험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단 3개월 만에 또래 학년 반으로 올라간 아이도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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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대소초등학교 학생들은 여느 때보다 활기찬 한 해를 보냈습니다. 교수·학습 혁신 연구학교가 되면서 AI 코스웨어가 전학년 교실에 들어왔기 때문인데요. 국어, 수학은 물론이고 비교과 수업까지 AI 도구를 전폭적으로 활용하며, 심도 있는 ‘집중 탐구’의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중 ‘토도한글’과 함께한 국어 시간 사례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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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초는 다문화 가정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입니다. 가정에서 학습 연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학생의 비율도 높습니다. 코로나19를 겪고 나서는 기초학력 저하 문제가 더욱 크게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여러 교육 여건의 어려움 속에서, 대소초는 토도한글 도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AI를 활용한 개별 맞춤형 교육에서 돌파구를 찾고자 한 것입니다.
토도한글을 활용한 한글 수업은 대소초 1~2학년 여러 교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아직 한국어가 낯선 중도 입국 외국인 학생들과 이주 배경 학생, 언어 발달 지연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는 학급도 있었습니다. 교실 내 언어 발달과 학습 수준에 편차가 매우 큰 편이지요. 외국인 학생들의 경우 읽고 쓰기가 모두 가능한 학생은 없었고, 생활 언어는 가능하지만 한글 해득이 전혀 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반가운 점은 모두 한글 학습에 대한 흥미가 높고 큰 관심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토도한글은 학생들의 관심을 흥미로, 재미로 연결하는 징검다리가 되어주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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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활용한 문장 쓰기 학습 모형
<도서관 가는 날>은 토도한글 도서관에 있는 그림책입니다. 엄마와 함께 도서관에 가는 간결한 이야기 속에, 도서관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내용, 도서관 예절을 알려주는 내용이 담겨 있지요. 대소초 선생님은 <도서관 가는 날>을 활용해서 ‘문장 읽고 쓰기’ 수업을 구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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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학생들은 함께 책을 읽은 다음, 도서관에 갔던 실제 경험 나누기 활동을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문장을 읽고 쓰는 학습 활동으로 넘어가기 전에, 구두 작문과 함께 배경지식을 활성화하는 단계를 마련한 것입니다. 이야기와 관련된 나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 시간이 주어지면, 자연히 ‘쓰기’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책과 나의 이야기를 연결짓는 활동으로, ‘도토도한글 도서관에서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을 발표하도록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독서 경험을 공유하고 확장할 수 있는 구조로 수업을 설계한 거지요. 이런 활동은 다른 친구가 재미있게 읽은 책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다음으로 본격적인 문장 짓기 연습을 위해, ‘책 속 삽화에 어울리는 문장 만들어 보기’를 했습니다. 문장 읽기가 안 되는 학생은 토도한글의 읽어주기 기능을 활용해 학습했습니다. 그림을 보고 문장을 완성하는 활동은 다른 책을 읽으면서도 여러 번 반복하여 연습하도록 했습니다. 같은 문제를 해결하면서, ‘문장 짓기의 일반화’ 단계로 넘어가도록 유도한 것입니다.
끝으로 토도한글 ‘문장 만들기’ 액티비티를 플레이하며 여러 가지 문장을 완성하는 연습을 하며 수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과제로는 ‘다른 친구가 재미있게 읽은 토도 도서관 책 읽어 오기’가 주어졌습니다. 그다음 시간에는 책을 매개로 학생들이 서로에 대한 관심을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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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스웨어 토도한글과 본격적으로 만나본 시간, 선생님들은 어떻게 느꼈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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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한글, 온라인 연수에서 만나요 🍪
토도 시리즈에 관심이 있거나 수업에서 활용 중인 선생님들을 위해, 정기적인 온라인 연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 수업 사례를 나누고 유용한 팁과 정보를 알차게 소개드려요. 6월의 연수 소식이 궁금하다면? 토도 클래스룸 정보 나눔방에서 빠르게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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