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도한글 신규 도서 업데이트 소식부터 기초학력 전담 교실 수업 사례까지! 신나는 방학과 함께 찾아온 에누마 에듀로그!🏖️ 오늘은 토도한글 도서관의 새 책 소식을 준비했어요. 읽는 즐거움을 키워줄 서른두 편의 이야기를 살짝 공개합니다. 대소초등학교 기초학력 전담 교실의 '읽기 따라잡기' 수업 사례도 담아 왔어요. 경계선 지능, 난독증이라는 어려움을 딛고 한글 해득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 탄탄한 수업 설계 사례를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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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한글의 자랑, 도서관에 신규 도서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도서관은 특히 선생님들이 아껴주시는 코너인데요. 일부 도서가 계약 종료로 내려가고, 새로운 서른두 편의 이야기가 찾아왔어요. 새 책 꾸러미를 살짝 끌러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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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문턱을 낮추는 1단계 그림책
<뿌뿌뿌 기차가 와요>, <어디가 아프니?>는 받침 없는 글자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쉬운 글자 읽기를 연습하는 단계에서 활용하기 좋습니다. 기차를 타러 가는 오소리, 허리와 꼬리가 아파 병원을 찾은 동물 친구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간결한 전개 속에서 귀여운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함께 읽기 좋은 옛이야기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의 전래동화가 한층 풍성하게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꾀 많은 토끼가 힘센 호랑이를 번번이 골탕 먹이는 <토끼와 호랑이>
쇠똥부터 지게까지, 소박한 물건들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내는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게으름을 부리다 큰코다치고 마는 <수탉과 돼지>, <빨간 부채, 파란 부채>
우리에게 친숙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흥부와 놀부>, <소금 나오는 맷돌> 등
어리석고 욕심 많은 이는 벌을 받고, 마음 착한 이들은 상을 받는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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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요술 주걱>, <재주꾼 오 형제>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들려줍니다. 무서운 도깨비굴에 떨어진 할머니는 어떻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을까요? 손 크고 힘센 아이, 태풍처럼 콧김이 센 아이, 오줌 줄기가 강물처럼 힘찬 아이가 호랑이들과 싸우면 이길 수 있을까요? 오랜 시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옛이야기가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읽기 경험을 선물합니다.
튼튼한 마음을 기르는 창작 그림책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돕는 창작 그림책도 선보입니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흔히 벌어질 법한 갈등 상황을 책으로 경험하면서 ‘나라면 어떻게 할지’ 생각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입니다.
<모자 바꿔 쓰기>는 ‘깔끔쟁이 느림보 경수’와 ‘장난꾸러기 덜렁이 지훈이’가 모자를 바꿔 쓰고 서로가 되어 보는 이야기입니다. 나와 성격이 다른 친구의 행동을 곰곰이 떠올려보고, 한 걸음 이해에 다가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비밀을 말하면 어떡해?>는 무심코 우람이의 비밀을 말해버린 나래가 속을 끓이는 이야기입니다. 나래는 마음을 담아 사과하는 방법을 배워갑니다.
<김바람 기자의 가짜 뉴스 소동>은 특종 기사를 쓰고 싶어서 황당한 기사를 지어낸 바람이의 이야기입니다. 급식실과 운동장, 교장실까지 뒤집어놓은 바람이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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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와 나>는 전학으로 단짝 친구와 헤어지게 된 ‘나’의 마음에 일어나는 감정을 가만히 따라가 보는 이야기입니다. <웃음을 잃어버린 하이에나>는 친구들의 눈초리에 마음이 울적해진 점박이 하이에나가 웃음을 되찾는 이야기입니다. 슬픔은 흔히 부정적으로 생각되지만, 우리가 삶에서 반드시 겪게 되는 감정이지요. 이런 감정들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작은 힌트를 주는 책들이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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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 전담 교실의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대소초등학교 기초학력 전담 교사 최승은 선생님이 나눠주신 '읽기 따라잡기' 수업 사례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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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초등학교는 충북 음성군에 자리한 학교로, AI 연구학교, 디지털선도학교로 선정되어 수업을 운영해 왔습니다. 작년과 올해는 토도한글과 토도수학을 이용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기초학력 전담 교사는 각 교실에서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지도합니다. 저는 2023년에 처음 기초학력 전담 교사가 되었는데요.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실 첫해는 성공적으로 운영되지 않았습니다. 학생 절반은 학기가 끝날 때까지 한글을 해득하지 못했어요. 다음 해인 2024년, 토도한글을 도입하고 나서는 모든 학생이 한글 해득에 성공했습니다. 제가 토도한글을 너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죠.
경계선 지능, 난독증이 있는 학생들
기초학력 교실에는 경계선 지능이나 난독증이 있는 학생이 많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을 보입니다. 먼저, 학습 누적이 어렵습니다. 이틀 전에 배운 내용은 금세 잊어버리고, 어제 배운 내용도 가물가물해합니다. 그래서 매일 학습 지도가 필요하죠. 학습 수준이 본래 학년보다 2년 정도 아래에 가까워서, 그에 맞는 교재가 필요합니다. 언어를 통한 설득이 어렵고, 시각 자료에 기반한 문해 활동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토도한글은 눈높이 면에서 기초학력 부진 학생에게 딱 맞는 콘텐츠가 많고, 액티비티나 도서가 시각적으로 훌륭합니다. 토도한글을 즐겁게 하면서 자신감이 쌓이면, 학생들의 표정도 덩달아 밝아지더라고요.
읽기 따라잡기 패턴 수업 모형
‘읽기 따라잡기’는 기초학력이 많이 부족한 저학년 학생을 위한 집중적인 초기 문해력 개별화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먼저 학생의 학습 환경, 말소리를 다루는 능력 등을 관찰하는 ‘아이 눈높이에서 머무르기’ 단계를 진행하며 출발점을 확인합니다. 이후에는 다음과 같은 5단계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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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 익숙한 책 읽기 (7분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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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 읽기 과정 분석 (3분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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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 낱말, 글자, 말소리 탐색(5분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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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 문장 쓰기 (10분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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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 : 새로운 책 읽기 (5분 내외)
먼저, 지난번 수업에서 본 적 있는 익숙한 책을 세 권 읽습니다. 한 장에 글이 한 줄 있는 가벼운 책으로, 7분 동안 1~3권을 읽습니다. 2단계에서는 새로운 책을 읽어보면서 잘못 읽은 부분을 스스로 파악하고 바르게 고쳐보도록 합니다. 읽기 과정 분석을 통해 개별 학생이 어떤 오류를 범하는지 파악합니다.
3단계에서는 학생에 따라 소릿값 익히기, 소릿값 조합, 말소리 분리, 낱말 확장 등 활동을 진행합니다. 이 부분은 특히나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인데요. 토도한글에 낱말, 글자, 말소리 탐색을 도와주는 액티비티가 아주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어쩜 이렇게 다양한 게임으로 구현했을까 감탄하곤 했어요. 그중 ‘신기한 초콜릿’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초콜릿이나 말랑말랑한 젤리를 가르고 모아보면서 말소리와 자모의 조합 원리를 배울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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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는 문장 쓰기 단계인데요. 쓰기 시간을 꼭 가져야 읽기와 쓰기가 통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곧바로 문장을 쓰라 하면 어려워하기 때문에 그 전에 학생과 일상생활이나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쓸 거리를 길어 올립니다. 부담스러운 쓰기 활동의 허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지막 5단계에서는 새로운 책을 골라 읽어봅니다. 이렇게 읽은 책은 내일 수업의 ‘익숙한 책’이 되지요.
눈길을 사로잡는 한글 수업
토도한글을 사용하기 전에는 <수준 평정 그림책>이라는 교재로 수업했는데요. 문장이 두 줄 나오는 단계까지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흑백인 그림책이라, 학생들에게 시각적으로 흥미를 끌지 못했죠.
이후로는 토도한글의 도서관을 이용해서 수업을 이어갔습니다. 예쁜 그림과 글이 함께 배치돼 있어서 읽기 연습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부드러운 힌트를 줍니다. 읽어주기 기능을 켜서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어려운 단어만 다시 들어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틀렸어’, ‘다시 읽어 봐’ 하지 않아도 되니 학생들이 훨씬 부담을 적게 느낍니다.
새로 생긴 ‘두두의 읽기 코칭’ 액티비티도 정말 잘 사용하고 있어요. 학생이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책을 소리 내어 읽으면, 연습이 조금 더 필요한 부분을 표시해 알려줍니다. 어떻게 읽는지 잘 모를 때는 들어볼 수도 있고요. ‘또박또박 책 녹음’은 책을 읽는 학생의 목소리를 녹음해 들려줍니다. 올바르게 읽은 부분을 다시 한번 듣고 스스로 확인하도록 도와주지요. 책이 펼쳐지면서 자기 목소리가 나오니까 학생들이 무척 신기해하고 좋아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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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따라 활짝 웃는 아이들
토도한글에는 오늘 소개한 기능 외에도 재미있는 학습 액티비티가 많습니다. 같은 학습 목표를 아주 다양한 활동으로 접근하도록 만들어 놨어요. ‘설명해 주세요’, ‘마법의 솥’, ‘목욕 시간’도 인기 있는 액티비티인데요.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들, 재미있는 효과음, 풍성한 시각 효과가 마음을 끄는 것 같아요.
사실 기초학력 전담 교실에는 가정이나 학교생활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교실에 들어서는 아이도 있어요. 그런 학생이 ‘목욕 시간’ 속 글자들을 씻겨주면서 웃음을 되찾는 걸 보면, 작은 상호작용이 학습을 넘어서 마음의 위안과 안정을 주기도 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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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 오프라인 세미나, 커밍 순! 🍪
올해 토도팀은 '토도 온라인 연수'로 선생님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토도한글과 토도수학을 더욱 잘 활용할 방법을 고민 중인 선생님들을 위해 알찬 정보와 사례를 나누는 소중한 자리인데요. 지난 월요일에는 서울 공항초등학교 선생님께서 '토도수학의 특수학급 활용기'를 들려주셨어요. 공통교육과정과 토도 수학을 연결하는 방법, 그리고 실제 수업 사례를 생생하게 나눠주셨답니다.
9월 초, 현장의 고민과 경험을 한 자리에서 나누는 오프라인 만남의 자리도 준비하고 있어요. 아래, '토도 클래스룸 정보 나눔방'에서 관련 소식을 가장 빠르게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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