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13시, 기초학력X에듀테크 포럼에 초대합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인 싱그러운 아침, 에누마 에듀로그 8월호를 띄웁니다. 오늘은 토도 학교팀이 여름 내내 준비한 기초학력X에듀테크 포럼 소식을 들고 왔어요. 모두를 위한 교육,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습 격차 해소에 관심 있는 교육 관계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함께해요! 🙌
안산 지역아동센터의 토도한글, 토도수학 활용 사례도 소개합니다. 2022년 이후, 러시아에서 온 이주 배경 학생이 크게 늘어 진통을 겪던 교실이 변화하기까지. 소중한 여정을 따라가 봅니다. |
|
|
여름 내내 토도 학교팀은 특별한 행사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기초학력 지도에 고민이 많은 선생님들과 이야기 나눌 자리를 마련해 보고자 뛰어다녔지요. 교실 내 학습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현실에서, 디지털 기술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교육가, 정책가, 학자, 교사, 에듀테크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면 어떤 내일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9월 6일 토요일 13시~16시, 기초학력X에듀테크 ‘토도를 만난 교실의 변화’ 포럼에서 함께 답을 찾아봅니다.
✅ 기초 문해력, 다문화, 기초학력을 키워드로, 교실 현장의 고민과 실천 사례를 나눕니다.
✅ '학습 격차 해소'를 돕는 에듀테크를 위한 핵심 질문과 과제를 함께 논의합니다.
교육 격차 해소와 기초학력 보장에 마음을 쏟는 많은 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지금 바로 신청해보세요!
|
|
|
🔎 발표 세션 미리 보기
기초 문해력을 고민하는 교실에는 어떤 디지털 기술이 필요할까?
한희정 선생님(서울항동초등학교 교장) |
|
|
“비고츠키에 따르면, 어린이의 발달과 문해력은 함께 갑니다. 발달이 문해력의 기원이 되면서 동시에 문해력을 통해 다음 발달로 도약한다는 말이지요. 내외적 요인으로 발달과 학습의 상호적 과정을 누리는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과 교사들에게 ‘토도한글’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요? 자칭타칭 ‘1학년 전문교사’의 토도한글 체험기를 소개합니다.” |
|
|
- 우리 말글 교육에 대한 이론적, 실천적 뿌리
-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가 통합된 수업 실천과 이론적 정리
- 경계선 지능, 다문화, 발달장애, 지적장애 등 다양한 학생들과 함께한 기초학력 수업 사례
|
|
|
한희정 선생님의 1학년 교실 엿보기 👀
쓰기의 선(先) 역사는 읽기가 아니라 ‘몸짓과 그리기’예요. 그리기는 ‘그림 문자’에서 ‘표의 문자’로, 소리 자체를 그리는 ‘말 그리기’로 이행합니다. 이런 쓰기의 발생적 기원을 이해하면 글을 읽을 줄 아는데 왜 쓰기를 못하느냐고 타박하지 못하지요. 인간의 몸짓은 입말과 그리기로 분화되고, 그리기는 쓰기와 문자로 발달해 왔습니다. 쓰기의 비밀을 가르치기 위해 사물 그리기에서 낱말 그리기로 이행하는 과정을 교사는 어떻게 적절하게 준비하고 조직화할 수 있을까요?
- <느린 학습자와 함께하는 국어 수업>(한희정, 2024) 중에서 |
|
|
저학년 기초학력의 첫걸음, 토도한글을 활용한 맞춤형 국어 수업
장현경 선생님(시흥 군서초등학교) |
|
|
“군서초등학교는 전체 학생 중 다문화 학생의 비율이 88%에 이르는 다문화 정책학교입니다. 중도 입국 학생들이 언어라는 장벽에 가로막혀 기초학력 저하와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자, 학교가 발 빠르게 변화해야 했습니다. 이중의 어려움 속에서 학습에 대한 흥미를 되찾아 준 맞춤형 국어 수업, 생생한 사례와 수업 모델을 공개합니다.” |
|
|
- 학년군별 맞춤형 국어 수업 사례
- 1학년 '말듣쓰 통합-문해력 향상' 모델, 2학년 '교육과정 연계' 모델 로드맵
- 학급 내 활용 사례와 도전 과제
|
|
|
장현경 선생님의 다문화 교실 엿보기 👀
말, 듣, 쓰 통합 모델을 적용한 수업에서 학생들은 세 가지 영역의 학습 활동에 모두 참여합니다. 먼저, 듣고 말하는 연습을 반복합니다. 토도한글 책에서 들려주는 음성을 여러 번 듣고, 따라 읽기, 모둠별 읽기, 거꾸로 읽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말하기를 연습합니다. 다음으로, 읽기 이해력과 어휘력을 높일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합니다. 선생님께서 준비한 내용 파악 질문이나 단어 뜻 맞추기 문제에 손을 들고 발표합니다. 마지막으로, 핵심 어휘를 반복적으로 써보면서 쓰기 영역을 학습합니다. 앞에서 배운 주요 단어의 명확한 뜻을 알고, 문장이나 문단에서의 쓰임을 이해한 뒤에 올바른 획순으로 글씨를 씁니다. (...)
- 토도 팀의 군서초 공개 수업 참관기 중에서 |
|
|
초기 문해력 향상을 돕는 에듀테크: 읽기 따라잡기 수업과 토도한글의 만남
최승은 선생님(충북 대소초등학교) |
|
|
“기초학력 전담 교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경계선 지능, 난독증 같은 어려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촌 지역의 특성상 가정 내의 학습 지원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요. 모둠 활동을 잘 따라가지 못해서 반 친구들로부터 소외를 겪고 마음에 상처를 입는 경우도 생깁니다. 기초학력 전담 교실 학생들이 웃음을 되찾기까지, 토도한글과 함께한 여정을 소개합니다.” |
|
|
- 경계선 지능, 난독증 등 느린 학습자를 위한 1:1 맞춤형 기초학습 지도
- 토도한글 도입 이전과 이후, 달라진 수업 사례
|
|
|
최승은 선생님의 기초학력 전담 교실 엿보기 👀
‘읽기 따라잡기’는 기초학력이 많이 부족한 저학년 학생을 위한 집중적인 초기 문해력 개별화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먼저 학생의 학습 환경, 말소리를 다루는 능력 등을 관찰하는 ‘아이 눈높이에서 머무르기’ 단계를 진행하며 출발점을 확인합니다. 그런 다음 1단계부터 5단계까지 단계별로 읽기 과정을 확장하면서 쓰기로 나아가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
- 최승은 선생님의 토도한글 활용 후기 중에서 |
|
|
“이주 배경 아동들이 새 친구를 사귈 수 있게 된 거죠.”
🎙️_안산 새희망지역아동센터 생활복지사 백하준 선생님 |
|
|
안산 새희망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안전한 쉼터이자 공부방입니다. 센터에서 만나는 학생 중 절반은 이주 배경 아동입니다. 중국, 베트남에서 온 친구들도 있고, 2022년부터는 전쟁의 영향 때문인지 러시아에서 온 아동이 대거 입소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아이들도 있고요. 한글을 전혀 모른 채 학교생활을 시작한 아이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을 찾던 중에 토도한글을 만나게 되었어요.
토도한글, 토도수학과 함께하는 공부 시간
그전까지는 공부 시간에 학습지를 풀거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도록 했어요. 그런데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모여 있다 보니 학습 수준이 천차만별이어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일단 학습지를 전혀 못 읽는 학생이 많았어요. 수준에 맞는 지도를 하려면 선생님이 아이들을 관찰하고 따로 불러 모아야 했지요. 토도한글을 쓰면서는 선생님의 개별 지도가 좀 더 수월해졌습니다. 태블릿 기반에, 게임처럼 보이니까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다가오는 것도 토도의 큰 장점입니다.
토도한글 시간에는 '오늘의 모험'을 진행하고 '은하계 여행'에서 원하는 연습을 진행합니다. 그런 다음 도서관에서 책을 한 권씩 읽어요. 학생들이 액티비티 중에 ‘글자를 써보자’를 좋아합니다. 주어진 글자를 바르게 쓰면 나만의 글씨로 옷이 만들어지는 활동이에요. 태블릿에 글씨를 쓰는 게 재미있게 느껴지나 봅니다. |
|
|
책 읽기는 선생님과 함께합니다. 원하는 책을 직접 골라 읽도록 하고요. 선생님이 학생의 이해도나 집중도를 확인합니다. 줄거리를 떠올려보도록 하거나 책에 있는 어휘에 대해 같이 찾아봅니다. <알록달록한 곰>을 읽은 아이에게 “곰이 왜 빨간색이 되었지?”, “곰은 마지막에 어떻게 된 거야?” 물어보는 식이죠.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인 아이들은 제가 물어보기도 전에 와라락 줄거리를 쏟아내기도 해요. 거의 외운 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줄줄 말하는 아이도 있죠. 아직 한글이 어려워서 책을 두 번씩 읽는 친구들도 있고요.
토도수학 시간에는 오늘의 모험을 진행합니다. 그전까지는 곱셈구구 표를 보고 외우게 하는 식으로 수학 공부를 했어요. 지금은 토도수학으로 다양한 수학 게임을 풀고 있죠. 연산은 학교 수업 시간에도 충분히 배우기 때문에, 추론이나 시계 읽기 같은 콘텐츠를 많이 이용합니다. |
|
|
토도와 함께 낯선 생활에 적응해가는 아이들
토도한글에서 액티비티를 완료하면 반딧불이를 모을 수 있어요. 토도수학에서는 별을 모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매일매일 학생의 반딧불, 별 개수를 표에 기록해둡니다. 학습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서죠. 이 표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실히 진행한 학생들에게 간식을 선물하는 작은 이벤트를 열기도 합니다.
일 년간 토도한글, 토도수학 수업을 진행한 학생들은 실력이 부쩍 늘었습니다. 학교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받아쓰기를 하는데, 빵점 받아오던 학생이 50점 받아온 날에는 정말 기뻤어요. 특히 한글을 모르는 아이들은 같은 모국어를 쓰는 아이들과만 이야기하며 지냈는데요. 이제는 조금씩 다른 친구들에게도 한국말로 말을 붙이더라고요. 어색한 발음이지만 ‘안녕, 뭐 하고 있어?’ 하고 이야기를 걸어요.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게 된 거죠. |
|
|
토도한글 인기 도서 BEST 10 🍪
토도한글 도서관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책은 어떤 책일까요? 학생들이 ‘완독한 책’ 가운데 가장 높은 열독률을 기록한 열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1위 《분식집》
2위 《케이크 만들기》
3위 《김밥 만들기》
4위 《문방구》
5위 《무슨 맛일까요?》
6위 《내 기분은》
7위 《야생동물》
8위 《세는 말》
9위 《콩을 심으면》
10위 《혼자 있고 싶은 날》
도서관 코너의 첫 화면에 보이는 책들이 리스트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네요. 그중에서도 ‘음식’에 관심이 많은 걸 알 수 있어요.😋 《혼자 있고 싶은 날》의 선전은 눈에 띕니다. 이 책을 좋아하는 학생이 많다는 이야기를 선생님들이 종종 해주셨는데, 통계에서도 드러나네요. 혼자 있고 싶은 어린이가 이렇게 많다고요?! 놀라운 결과네요.🤔 10위~30위 목록을 보면 좀 더 의외의,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쿠키에서 또 다뤄볼게요. 다음에 만나요! |
|
|
편지는 여기까지예요.👋
오늘의 편지는 어떠셨나요? 메일에 답장으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편지팀이 함께 읽고, 더욱 알찬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