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입을 앞두고 큰 관심을 모았던 AI 디지털교과서가 공개됐습니다. 에누마가 YBM과 함께 만든 초등 영어, 초등 수학, 중고등 영어 교과서도 드디어 선생님들께 선보입니다. 이번호에서는 AI 디지털교과서 미리 보기를 특집으로 다루었어요. 다문화 교육 정책 학교의 토도한글 활용 사례도 소개합니다. 교실로 성큼 들어온 에듀테크 이야기,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오늘의 에듀로그

• 이달의 집중 탐구💡: AI 디지털교과서 미리 보기
• 교실 라이브🎙️: 다문화 교육 정책 학교에서 만난 토도(시흥 군서초등학교 토도한글 활용 사례)
• 이달의 쿠키🍪: 탈리와 함께하는 수학 공부

에누마가 만든 AI 디지털교과서는 어떻게 다를까?

AI 디지털교과서 미리 보기👀

“모든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디지털 교육 제품을 만듭니다.” 에누마를 소개할 때 가장 먼저 건네는 문장입니다. 디지털 도구를 잘 활용하면 아이들에게 학습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 그 결과 ‘읽고 쓰고 셈하는’ 기초 학습 능력을 빠르게 길러줄 수 있다는 것. 에누마는 지난 12년간 이 두 가지를 거듭 확인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그래서 학교의 디지털 전환이 정책으로 떠올랐을 때, 그 흐름 속에서 에누마가 분명한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어요.

에누마는 토도수학, 토도영어, 토도한글을 통해 기초 학습 분야에서 뚜렷한 변화를 만들어온 경험을 가득 담아 AI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했습니다. 교육 분야의 베테랑인 YBM과 협력하여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초등 수학, 초등 영어, 중등 영어, 고등 영어 교과서가 교실에서 학생들을 만나게 됩니다.

에누마가 만드는 AI 디지털교과서는 무엇이 다를까요? 에누마와 YBM이 공동 개발한 AI 디지털교과서를 소개합니다.  

단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는, 효과적인 수준별 학습

같은 반 학생들은 모두 같은 수업을 듣지만 이해하는 정도는 모두 다릅니다. 영어의 기초가 전혀 없는 학생과, 다이얼로그가 가능한 학생이 한 반에서 수업을 듣습니다. 에누마는 AI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한 교실에 모인 다양한 수준의 학습자를 모두 함께 수업에 초대합니다. AI LKT(LLM-based Knowledge Tracing) 모델의 정교한 학습 진단과 추천 기능을 바탕으로 개인화 학습을 돕습니다. 수업이 진행될수록 맞춤형 숙제, AI 자율학습, 틀린 문제 모아 풀기 등이 부여되면서 각자에게 필요한 교과서가 만들어집니다. 함께 진도를 나가고, 필요에 따라 심화 학습이나 보충 학습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교과서 속으로 들어간 게임형 액티비티

토도 시리즈의 가장 강력한 학습 도구, 게임형 액티비티를 교과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직접 해보면서 자연스레 개념을 받아들이는 ‘실행을 통한 배움(Learning by Doing)’ 구조의 액티비티가 교과서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초등 영어 교과서에는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를 돕는 영역별 콘텐츠가 든든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초등 수학 교과서에는 개념 이해를 돕는 재미있는 동영상과 액티비티가 가득합니다. 특히 수학은 과목 특성상 기초 설명 자료가 많아서 범용성이 높고, 선생님이 수업안에 자유롭게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한 장점입니다.

중고등 영어 교과서에서는 체계적인 어휘와 문장 학습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늘어난 어휘에 당황하지 않도록, 한 번 배운 어휘를 여러 지문에 반복 노출하여 자연스레 학습이 누적되도록 설계했습니다. 또한 복잡하고 긴 문장을 청크 단위로 학습하여 직독 직해 능력을 키우는 활동이 풍부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AI 보조교사와 수업을 스마트하게

수업을 설계하는 선생님의 전문성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 보조기능을 준비했습니다. AI 보조교사가 제공하는 수업 분석 리포트, 평가 리포트는 선생님이 오늘의 수업을 돌아보고 다음 수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수업 중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모니터링하고 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한눈에 보이는 우리 반 학습 현황, 과정중심 평가를 수월하게

선생님은 우리 반 전체 학생의 학습 참여도와 성취도, 취약 요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상세 학습 분석 리포트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제시하기 때문에 개별 학생의 학습 곡선이 금세 눈에 들어옵니다. 차곡차곡 쌓인 데이터는 과정중심 평가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지난 10월 23일, 토도팀은 군서초의 초대를 받아 다문화진로연구학교 최종보고회와 디지털기반 교육혁신·하이러닝 선도학교 성과공유회에 다녀왔습니다. 시흥 군서초등학교는 2023년에 연구학교로 선정되기 전부터 에누마와 인연을 맺어 3년째 토도한글과 토도수학을 사용하고 있어요. 특히, 전교생의 88%가 이주배경학생인 다문화 교육 정책 학교이기에 문해력 교육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수행하고 있는데요. 이번 레터에서는 군서초등학교의 토도한글 활용 사례를 소개할게요.

다문화 교육 정책 학교에서 만난 토도

🏫_시흥 군서초등학교 토도한글 활용 사례

군서초의 이유 있는 선택, 토도한글

“누구세요?” 1학년 교실에 들어가자 학생 한 명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습니다. “우리는 저기 화면에 있는 토도한글을 만든 사람들이에요.” 생각지 못한 대답에 학생들은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우와!”, “정말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씩씩한 학생들과 열정적인 선생님의 모습이 마음 깊이 와닿았던 공개 수업 현장이었습니다.

군서초는 전교생의 88%가 이주배경학생으로 이루어져 있는 다문화 교육 정책 학교입니다. 한 선생님께서는 중국인 학생 20명, 러시아인 학생 1명,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학생 1명을 가르치고 있어 체감 상 이주배경학생의 비율이 99%라고 말했습니다. 학기 중에 전학을 오는 학생도 많습니다. 올해에만 약 100명에 가까운 학생이 새로 전학을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육적 고민을 안고 있던 선생님들 사이에 한국어 학습과 기초학력 증진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1, 2학년에서는 이러한 목표의 달성을 돕는 코스웨어로 토도한글을 도입했습니다. 학생들이 학습에 대한 흥미를 갖고 성취 경험을 하는 데 게임 기반의 토도한글이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도입해 보니 학생들은 선생님의 도움 없이도 쉽게 사용법을 익혔고 게임처럼 생긴 액티비티와 책, 비디오에 흥미를 보이며 학습에 몰입했습니다.

말, 듣, 쓰 통합 모델 학습을 적용한 토도한글 활용 수업  

군서초 선생님들의 끊임없는 교육적 고민과 노력, 누적된 토도한글 활용 경험으로 토도한글 활용 방법도 조금씩 발전했습니다. 지금의 모델은 ‘맞춤형 국어 협력 선생님과 함께 하는 코티칭(co-teaching) 수업’이자 ‘말하기, 듣기, 쓰기가 연계된 통합 교육’입니다. 일주일에 2번, 협력 교사가 토도한글을 활용한 국어 수업을 진행합니다. 협력 교사가 준비한 토도한글 학습지로 풍성하게 수업을 구성할 수 있고, 협력 교사가 수업하는 동안 담임교사는 느린학습자를 세심하게 지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40분 수업 시간 동안 학생들에게 말하기, 듣기, 쓰기가 모두 포함된 과제를 제시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학습 투입량을 최대한 늘려서 국어적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목적입니다.

토도수학 구석구석 돌아보기: 탈리와 함께하는 수학 공부

토도수학을 사용해 보신 선생님이라면 이 노랗고 네모난 캐릭터를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탈리라는 이름의 이 캐릭터는 토도수학의 여러 액티비티에 등장합니다.

'탈리 연구실'에서는 탈리를 병 안에 넣어 제시된 숫자를 만들어야 합니다. 정답을 만드는 방법이 하나인 경우도, 여럿인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문제처럼 숫자 4를 만들어야 한다면 탈리 둘에 둘을 더할 수도 있고, 하나를 먼저 옮기고 셋을 더할 수도 있겠지요. 귀여운 탈리와 함께 수 만들기를 재미있게 연습할 수 있습니다.

'탈리를 잡아라'는 수직선 사이에 숨어 있는 탈리를 찾아내는 액티비티입니다. 스테이지에 따라 수직선의 범위와 눈금이 다르고, 찾아야 하는 수도 '2', '3보다 1 큰 수', '20보다 10 작은 수'처럼 다양합니다. 숨어 있는 탈리를 찾아보며 수의 크기를 비교하고, 네 자리 이하의 수를 읽고 쓰는 연습을 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탈리 나눗셈'은 레벨 H에서 새로 추가된 액티비티로, 무게가 똑같아지도록 탈리를 저울 위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탈리를 하나씩 옮길 수도 있지만, 드래그를 하면 여럿을 한 번에 옮길 수 있는데 이때 조작감이 재미있습니다. 정답에 맞게 저울에 올리면 씨익 미소 짓는 탈리가 나눗셈 공부를 응원하는 것 같지 않나요?